경기도는 오는 2010년까지 3조7천여억원을 들여 북한 개성지역을 포함, 경기북부의 비무장.접경지역 11개 시.군을 5개 테마관광지로 나눠 개발키로 했다고 30일 밝혔다.
경기도는 이를 위해 한국관광연구원에 용역을 의뢰, 연말쯤 최종 개발계획안을 수립한 뒤 내년부터 개발사업을 본격 추진키로 했다.
계획안에 따르면 경기북부지역을 우선 ▶평화협력권역▶비무장지대권역▶평화생태권역▶역사문화권역▶수변휴양권역 등 5개 권역으로 나눈다.
개성을 거점으로 한 평화협력권역은 기존 개성지역 관광지와 연계하는 남북한 관광루트를 개발해 평화관광협력지역으로 육성하고, 판문점을 포함한 비무장지대 권역에는 남북 이산가족 면회소.자연생태연구공원.자연탐방로.사파리 등 생태관광단지를 조성한다.
포천.파주.고양.김포 등 4개 시.군이 포함된 평화생태권역에는 7만여평 규모의 병영체험 캠프장 등을 조성해 고양국제전시장.행주산성.한탄강 관광지 등과 연계, 관광휴양지로 개발할 예정이다.
의정부.양주.포천 등은 역사문화권역으로 만들어 호국무예촌 등을 조성, 산정호수.소요산 등과 연결한다는 구상이다. 이밖에 가평.남양주 등 팔당수계 지역을 수변휴양권역으로 개발, 고구려 테마마을.컨벤션센터 등을 건립할 계획이다.
정재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