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시 월드컵개최 도시중 교통사고율 '1위'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20면

2002년 월드컵을 개최하는 한 ·일 20개 도시 가운데 교통사고 발생과 이로인한 사망율에서 전주시가 ‘부끄러운 1위’를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도로교통안전관리공단은 26일 지난해 일어난 자동차 1만대당 교통사고 사망자수를 분석한 결과 전주시가 6명으로 1위를 기록했다고 밝혔다.가장 적은 요코하마(0.9명)에 비해 7배나 높았다.

전주 다음으로 울산(5.6명)이 2위,

대전 ·서귀포(4.8명)가 공동 3위를 차지했다.

국내에서 가장 교통사고 사망률이 낮은 곳은 2.6명인 서울로 나타났다.삿포로(1.8명)등 일본의 10개 도시는 모두 2명미만이었다.

교통사고 발생건수도 전주시가 2백71.7건으로 1위를 차지했다.

2위는 인천(2백64건),

3위는 광주(2백13.3건),

4위는 대구(1백96 ·1명)였다.

또 인구 10만명당 교통사고 사망자수를 분석한 결과 전주 ·울산이 17.7명으로 가장 많았다.서귀포 ·일본 이바라기 ·대전 등이 뒤를 이었다.

전주시는 자동차 1만대당 음주운전사고(28.3건)에서도 전체 1위의 불명예를 차지했다.

전주시 관계자는 “월드컵기간중 교통사고와 체증을 줄일수 있도록 모든 시민들이 자발적으로 참여하는 차량운행 자제 캠페인을 벌여나갈 방침”이라고 말했다.

전주=장대석 기자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