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형 유통업체 하반기 1조 투자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14면

제조업체들이 투자를 줄이는 반면 롯데쇼핑.신세계.삼성테스코 등 대형 유통업체들은 하반기 모두 1조원을 넘게 투자할 계획이다.

점포를 하나 여는 데 3백억~4백억원의 투자비가 드는 할인점은 하반기에만 25개 이상 늘어나고 내년에도 50여개가 문을 연다.

롯데쇼핑(http://www.lotteshopping.com)은 하반기에 4천5백억원을 투자할 계획이다. 울산점을 다음달, 부산 동래점을 10월 개점한다. 이들 두 점포에만 1천억원을 투자한다.

할인점 마그넷은 9월 문을 여는 서울 금천점.영등포점과 익산.충주.해운대.대전 관저.서산.마산.서울 방학 등 아홉곳에 3천5백억원을 투자한다.

할인점 이마트에 주력하는 신세계(http://www.shinsegae.com)는 하반기에 2천5백억원을 투자한다. 9월 수원점을 필두로 광주 상무대.평택.응암.충주.포항.여수.부산 연제점 등 8개 이마트 점포를 낸다. 매장면적이 모두 3천평대의 대형 점포로 연말에는 전국 43개 점포망을 확보하게 된다. 이마트는 내년에도 호남권을 중심으로 10개 이상의 점포를 추가할 계획이다.

후발인 삼성테스코의 홈플러스(http://www.homeplus.co.kr)는 하반기 유럽계 은행에서 유치할 외자 3천억원 등 총 4천억원을 투자한다. 인천 간석.작전, 김포.울산.영등포.대구 칠곡 등 6개 점포를 열어 연말까지 점포수를 13개로 늘린다. 내년에도 12개 점포를 열기 위해 투자비의 90% 이상을 부지구입비와 건물공사비에 쓰기로 했다.

현대백화점(http://www.e-hyundai.com)은 8월 개장하는 서울 미아점과 내년으로 연기한 목동점 외에 개점을 추진하는 점포가 없다. 대신 올해 말 개국할 현대홈쇼핑에 4백억원을 투자한다.

김태진 기자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