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인구 2년후 서울 '추월'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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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6면

경기도 인구가 2003년께 서울을 앞지를 것으로 보인다.

19일 경기도가 발간한 '2000년 백서' 에 따르면 도내 인구는 1990년 5백97만명에서 2000년엔 9백28만명(전국의 19%)으로 해마다 3~4% 증가해 왔다.

반면 서울시는 2000년 1천37만명으로 매년 인구 증가율이 0.5%에 불과, 이런 추세라면 2003년께 경기도 인구는 1천1백만여명으로 서울시의 1천60여만명를 추월할 것으로 보인다.

이는 분당.일산 등 수도권 5개 신도시에 이어 앞으로도 용인시 죽전.동백지구, 화성 신도시 등 경기지역의 계속되는 택지개발로 서울 인구가 경기도로 계속 흘러들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자동차 등록대수는 이미 서울을 앞질러 지난해 8월 말 현재 2백40만7천6백78대로 서울의 2백40만6천4백91대보다 1천1백87대가 많다.

한편 90년 이후 10년간 경기도 내 주택 보급률은 62.1%에서 88.2%로 26.1%포인트가, 상수도는 18%포인트(70%→88%)가, 도로 포장률은 1.8%포인트(79.4%→81.2%)가 증가했다.

초등학교는 1백51곳(6백84곳→8백35곳)이, 중학교는 1백7곳(2백71곳→3백78곳), 고등학교는 92곳(2백3곳→2백95곳)이, 전문대학 이상은 37곳(45곳→82곳)이 늘었다.

정재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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