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디오 & DVD] 소살리토 外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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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46면

◇ 소살리토(15세 이상 관람가, 비디오)

장만위(張慢玉).리밍(黎明)이 주연했다. 그래서 자연스레 '첨밀밀' (1996년)을 떠올리게 한다. 이혼 경력이 있는 택시 운전사 엘렌(장만위)과 일중독증에 걸린 천재 컴퓨터 프로그래머 마이크(리밍)의 사랑 이야기가 처음부터 끝까지 진행된다.

둘의 연기는 예전과 큰 차이가 없지만 치밀하지 못한 구성 때문에 스토리의 개연성이 떨어지는 편이며, 몇몇 코미디에 가까운 장면 또한 작품에 몰입하는 것을 방해한다. 하지만 '첨밀밀' 의 팬이라면 그냥 넘기기 어려울 듯. 류웨이장(劉偉强)감독.

◇ 웨딩 플레너(12세 이상 관람가, 비디오)

뉴욕의 유능한 웨딩플래너 메리(제니퍼 로페즈)는 다른 사람 결혼엔 적극적이나 정작 자신의 문제는 해결하지 못한다. 어느날 거리에서 스티브(매튜 맥커너히)란 의사를 만나 첫눈에 반한다. 교통사고를 당한 자신을 스티브가 극적으로 구해준 것. 사랑의 시작이라고 믿는 메리.

그러나 스티브는 다른 여인의 약혼자였으니…. 섹시스타 제니퍼 로페즈의 매력이 묻어나는 로맨틱 코미디다. 하지만 이야기의 구성이 상투적이어서 실망스런 면이 없지 않다. 감독 아담 쉥크만.

◇ 사관과 신사(18세 이상 관람가, DVD)

해군 항공사관학교를 배경이다. 혹독한 훈련 속에서 펼쳐지는 사관생도들의 우정과 사랑을 그린 로맨틱 드라마다. 1980년대 초반 나온 영화 중 기억에 남는 '귀여운 여인' 의 리차드 기어가 해군 생도 잭 메이어 역으로 열연, 깊은 인상을 남겼고 루이스 고셋 주니어가 강인하고 엄격한 교관 역으로 아카데미 남우조연상을 수상했다.

주제곡 '업 웨어 위 비롱' 외에 '터널 오브 러브' 등의 사운드 트랙으로도 유명하며 아카데미 주제가상도 받았다. '프루프 오브 라이프' '데블스 에드버킷' 의 테일러 핵포드가 연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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