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보생명 자동차 보험 지분투자 승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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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1면

교보생명은 13일 금융감독위원회로부터 디렉츠 자동차보험㈜에 대한 지분 투자를 승인받았다고 밝혔다.

교보생명이 디렉츠에 투자하는 규모는 76억원으로 지분의 38%를 확보, 경영권을 인수하게 된다. 이로써 교보생명은 국내 생명보험사로는 처음으로 자동차보험 시장에 진출하게 됐다.

디렉츠사는 자동차보험만 전문적으로 취급할 목적으로 지난해 설립된 단종 보험사로 올초 이스라엘 IDI사와의 지분투자 협상이 결렬되자 교보생명을 대주주로 맞아들였다.

교보생명 관계자는 "다음주 중 디렉츠의 자본금 요건(2백억원)이 충족되는 대로 금감위에 영업 본인가와 함께 상품판매 승인을 신청할 예정" 이라며 "이미 통신판매 조직도 준비돼 있어 늦어도 9월부터는 본격적인 영업을 시작하게 될 것" 이라고 밝혔다.

8월부터 자동차보험료가 전면 자유화되는 시점에 디렉츠사가 상대적으로 싼 보험료를 내세워 시장에 진출하게 됨에 따라 국내 손보사간 보험료 경쟁이 본격화할 것으로 보인다.

최현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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