찰스, 재혼 가능성 첫 시사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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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8면

[런던=AP] 다이애나 왕세자비가 죽은 뒤 줄곧 재혼의사가 없음을 밝혀온 찰스 영국 왕세자가 처음으로 재혼 가능성을 시사했다고 데일리 메일이 지난 7일 보도했다.

찰스 왕세자는 자신이 세운 자선단체인 프린스 트러스트의 창립 25주년을 맞아 가진 단독 인터뷰에서 종전 입장과 달리 연인인 커밀라 파커 볼스와의 재혼 가능성을 부인하지 않았다고 이 신문은 전했다.

그는 재혼할 계획이 있느냐는 질문에 "하나님이 마련해 놓으신 일을 누가 알겠는가. 아무 것도 확신할 수 없다. 나이를 먹을수록 앞으로의 인생여정에 대해 심사숙고하는 게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고 대답했다.

그는 파커 볼스가 주최한 자선단체 리셉션에 참석해 처음으로 공개석상에서 그녀와 키스하기 바로 전날인 지난달 25일 이번 인터뷰를 했다. 이에 대해 왕세자궁측은 "그의 발언이 결혼 의사를 드러낸 것은 아니다" 라고 해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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