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 백화점 물건 인터넷으로 산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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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15면

인터넷 쇼핑가에 두 개의 이색 숍이 문을 열었다.

지난달 말 선보인 'UIS PLUS'(www.uisplus.com)는 소비자가 원하는 상품을 대신 구매해주는 해외쇼핑 대행 사이트.

해외 유명 백화점과 대형할인점의 명품.스포츠.장난감 브랜드 등의 사이트를 자사 사이트에 연결시켜 놓고, 구매 상품의 현지 조달에서 국내 배송까지 모든 과정을 대행해 준다. 이 사이트의 최현미 사장은 "해당 업체와 직거래하기 때문에 다양한 신상품을 소개할 수 있고, 세일 또는 품절 정보 등을 실시간 파악할 수 있는 게 장점"이라고 말했다. 또 한꺼번에 상품을 많이 주문하면 배송비용이 줄기 때문에 2개 이상 주문할 경우 개수에 따라 1만원씩 할인해준다. 2개 주문시 1만원 할인, 3개 주문시 2만원 할인, 4개 주문시 3만원을 깎아주는 식이다.

다음달부터 전자상거래 업체 옥션(www.auction.co.kr)이 선보이는 '옥션 스토어'도 눈길을 끌고 있다.

몰인몰(Mall-in-Mall) 방식의 이 서비스는 판매자가 옥션 사이트에 자신의 가게를 열어 다양한 상품을 직접 판매할 수 있다. 이용자는 자신만의 상점 브랜드를 만들 수 있으며, 물품 카테고리.디자인.색상.이벤트.추천코너 등을 마음대로 설정할 수 있다. 또 판매자별로 고유 인터넷 주소를 줘 단골고객이 쉽게 찾아갈 수 있도록 했다. 이용 요금은 사이트 위치와 노출빈도에 따라 일반(월 1만3500원).우대(4만9500원).프리미엄(19만8000원) 등 3가지로 구분되며, 낙찰수수료 등은 일반 경매와 똑같다.

옥션 이재현 사장은 "국내 최대 전자상거래 사이트에 자기 상점을 갖는 것은 유동인구가 많고 상권이 발달한 서울 명동에 자기 매장을 내는 것과 같은 효과를 낼 수 있다"고 말했다.

정현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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