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시, 뇌물수수 공무원 잇따라 적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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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5면

울산시 종합건설본부 본부장 2명 등 간부들이 잇따라 뇌물수수 혐의로 구속된데 이어 직원도 정기적으로 뇌물을 받은 사실이 드러났다.

울산지검 특수부 강민구 검사는 6일 울산시 종합건설본부 전기설비담당 정경용(41)씨의 차명계좌에 2억5천여만원이 입금된 사실을 확인,鄭씨를 뇌물수수 혐의로 구속했다.

또 鄭씨로부터 돈을 상납받은 혐의(뇌물 방조)로 金모(43 ·5급)과장에 대해 구속영장을 청구하고 시설부장 姜모(57) 씨를 수배했다.

鄭씨는 가로등 설치 공사대금을 빨리 결제해주는 대가로 5백 만원을 받은 등 업체로부터 수백 만원의 뇌물을 받아 직원 회식비 등으로 사용했다.

金과장은 1천3백만원,姜부장은 1천6백만원을 상납 받은 뒤 鄭씨의 뇌물 수수를 묵인하는 등 뇌물 수수를 방조한 혐의를 받고있다.

종합건설본부는 지난 3월 具모(3급) 본부장과 후임 鄭모(3급) 본부장이 구속된데 이어 간부들이 잇따라 비리혐의로 사법처리됐다.

허상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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