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술의 전당서 '그리스 로마 신화전' 열려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46면

그리스.로마시대의 진품 유물을 한자리에서 만날 수 있는 대형 전시회가 열린다.

전시기획사 지.에프㈜ 주관으로 6일부터 9월 30일까지 서울 예술의전당 미술관에서 열리는 '그리스 로마 신화전' 이다.

기원전 6세기에서 기원후 4세기에 걸쳐 제작된 작품들로 이탈리아 나폴리 국립 고고학 박물관에 소장된 1백50점의 유물이 전시된다.

전시작은 교과서나 미술도판을 통해 국내에도 널리 알려진 작품을 많이 포함하고 있다. '휴식 중인 헤라클레스' '헤르메스' '아프로디테와 에로스' 등 조각상과 프레스코화 '삼미신 혹은 우아의 여신' , 대리석 부조 '디오니소스제 행렬' , 헤라클레스와 아폴로가 새겨진 항아리 등이다. 특히 그리스 신화의 내용을 표면에 그린 항아리는 3세기를 대표하는 에트루리아 시대의 대표작으로 국내에 처음 소개된다.

지.에프의 권오성 대표는 "나폴리 국립고고학 박물관은 유럽 3대 고고학박물관으로 꼽히며 이탈리아 문화성에서 대출품이 모두 진품이라는 인정서를 보내왔다" 고 밝히고 "국보급 문화재의 해외반출이 제한돼 있으나 1997년 국내에서 개최한 '폼페이 최후의 날 유물전' 을 통해 신뢰를 얻어 어렵사리 유물대출 승인을 받을 수 있었다" 고 소개했다. 입장료 일반 9천원, 중.고생 5천원, 초등학생 4천원. 02-548-5393.

조현욱 기자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