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 마라톤] 마스터스 부문별 우승자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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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8면

*** 남자 풀코스 우승 김용택

김용택(25)씨는 마라톤 풀코스를 달리는 이유를 "결승선을 통과할 때의 쾌감 때문"이라고 말했다. 경남 창원의 자동차 부품회사 위아㈜에서 근무하는 그는 이번 대회에 회사 동료 10명과 함께 참가했다. 이번이 두번째 풀코스 도전이었지만 2시간22분54초라는 뛰어난 기록으로 당당히 1위를 차지했다. 김씨는 "달리기가 취미"라며 "매일 오전 5시30분에 일어나 한 시간씩 달린다"고 말했다. 중학교(동인천중) 시절에 장거리 육상선수 생활을 한 경험이 큰 도움이 됐다.

*** 여자 풀코스 2연패 심인숙

2시간58분19초. 심인숙(38)씨가 기어코 '꿈의 서브3(3시간 이내)'를 달성하며 여자 마스터스를 2연패했다. 심씨는 "목표는 우승보다 서브3였다. 지난해 3시간2분으로 아깝게 달성하지 못했지만 올해 마침내 해냈다"며 환하게 웃었다. 심씨는 "올해 중앙일보 마라톤을 위해 1년이나 칼을 갈았다"고 표현했다. 심씨는 8년 전 출산 후 갑자기 불어난 체중을 줄이기 위해 달리기를 시작했다. 종가 외며느리인 심씨는 2년 전 첫 풀코스를 뛰었고, 여덟번째 풀코스 도전에서 최고 기록을 작성했다.

*** 10㎞ 남자 우승 신재하

10㎞ 남자 1위 신재하(25)씨는 서울 경찰청 제3기동대 35중대 소속 일경. 신씨는 33분30초에 결승선을 통과해 같은 부대 37중대 소속 박병우(25)상경을 2초 차로 따돌렸다. 신씨는 2주 전 군인마라톤 하프코스에서도 우승했다. 중앙마라톤 참가는 처음인 그는 "중대에서 '출전하는 김에 1등을 하라'며 훈련시간을 배려해줘 좋은 결과가 나왔다"며 웃었다.

*** 여자 10km 우승 김영아

여자 10km에서 39분23초로 우승한 김영아(31)씨는 '달림이'들 사이에서 '얼짱.몸짱.실력짱'으로 널리 알려진 유명인사다. 김씨는 "마라톤 잡지 '포커스 마라톤'에 표지모델로 등장한 뒤 알아보는 사람이 늘었다"고 말했다. 외환은행 남가좌지점에서 일하는 김씨는 풀코스도 세 번이나 완주했고, 최고 기록도 3시간13초로 "다음 목표는 풀코스'서브3'"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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