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병호 민주노총 위원장 "검거령 해제땐 대화"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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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9면

단병호(段炳浩)민주노총 위원장은 29일 정부측에 민주노총 지도부 검거령 해제 등 노동탄압 중단을 촉구하고, 요구가 수용되지 않을 경우 7.5총파업 및 대정부 투쟁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지난 14일 형집행장이 발부돼 수배 중인 段위원장은 오전 서울 명동성당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검거령을 해제한다면 대통령 면담 등 2차 파업과 노동계와의 정면대치 국면을 대화로 수습할 수 있다" 고 말했다.

그는 또 "정부의 파업현장 침탈, 민주노총 와해 등 전면 탄압에 맞서 정권퇴진 투쟁을 벌일 것을 이미 결정한 바 있다" 며 "검거령 해제는 대화를 위한 최소한의 조건" 이라고 밝혔다.

정효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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