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군 무장 헬기가 2007년 이라크 바그다드 시내에서 민간인을 무장 반군으로 오인 사살하는 장면을 담은 동영상이 인터넷을 통해 공개됐다. 고발·폭로 전문 사이트인 위키리크스(WikiLeaks.org)가 5일 공개한 이 동영상에는 미군 아파치 헬기 조종사들이 AK-47 소총과 대전차로켓발사기(RPG) 등을 소지한 반군을 발견했다며 지상 본부에 발포 명령을 요청하는 장면(사진 위·가운데)과 이들의 총격을 받은 사람들이 쓰러지는 모습(사진 아래) 등이 담겨 있다. 하지만 이들은 평범한 민간인이었고, 사망자 가운데는 로이터 통신의 사진기자와 그의 운전기사도 끼어 있었다. AK-47과 RPG로 보였던 것은 카메라와 대형 망원렌즈였다. [AP=연합뉴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