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교육감 당선자 나근형씨 인터뷰]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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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7면

"학생의 소질과 적성을 개발하는 교육,교사가 존경받는 교육 풍토 조성에 최선을 다해 교육도시 인천의 명성을 되찾겠습니다."

민선 3대 인천시교육감에 당선된 나근형(羅根炯 ·62 ·시 교육청 교육국장)씨는 "인천교육 발전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는 강한 의지를 보였다.

-당선 소감은.

"먼저 저를 뽑아준 학교운영위원과 인천시민,교육가족 등 모든 분들에게 감사의 말씀을 드리고 싶다.또 인적자원을 강화하기 위해 교육계의 노력이 매우 필요한 시점에 교육감이란 중책을 맡게돼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

-이번 선거로 인천 교육계가 분열되었다는 여론이 높은데.

"항간의 우려처럼 교육계 분열이나 갈등 양상은 없을 것으로 본다.'분열은 안된다'는 공감대가 이미 형성됐기 때문이다.인천교육 발전을 위해 다른 후보들이 제시했던 공약이나 제언도 필요하다면 모두 받아들일 것이다."

-열악한 인천시 교육여건 개선 방안은.

"중앙정부와 자치단체로부터 교육환경개선을 위한 특별지원금을 확보할 수 있도록 적극 노력하겠다.또 한정된 예산의 효율적인 집행을 위해 투자심사위원회를 구성해 예산 운용의 효율성을 높이겠다."

-재임 중 역점적으로 추진하고 싶은 사업은.

"일률적인 규제를 지양해 학교 실정에 맞는 자율적인 학습 분위기를 조성하겠다.의견수렴 활성화 등 열린 교육행정에 주력하겠으며 교사의 근무환경개선 등 복지향상에도 힘쓰겠다."

-취임후 인사 방침은.

"능력에 따라 적재적소 인사를 하겠다.학연과 지연을 탈피해 능력있는 사람은 언제든지 등용하겠다."

羅 당선자는 지난 21일 인천지역 초 ·중 ·고교 학교운영위원 4천5백5명 중 3천8백60명이 참여한 가운데 치러진 결선투표에서 2천7백54표(71.5%)를 얻어 1천94표(28.5%)에 그친 원학운(元鶴雲)후보를 제치고 당선됐다.

羅 당선자는 서울대 사대 수학과를 졸업해 부원중 ·인일여고 교장 등을 역임했으며 다음달 16일부터 4년간 교육감직을 수행하게 된다.

정영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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