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상임이사국 진출 지지 안할 것"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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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2면

중국이 4일 일본의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상임이사국 진출을 지지하기 어렵다는 입장을 공식적으로 일본에 전달했다고 일본 언론들이 5일 보도했다.

중국은 이날 도쿄(東京)에서 열린 외무차관급 회의에서 "일본의 바람은 알고 있지만 여러 국가가 유엔 안보리 상임이사국 진출을 원하고 있어 특정 국가에 대한 지지 표명은 하지 않기로 했다"고 밝혔다. 일본 이외에 독일.인도.브라질 등도 유엔 안보리 상임이사국 진출을 희망하고 있다.

그러나 중국이 부정적인 입장을 보임에 따라 이들 국가의 진출은 어려움을 겪게 됐다. 유엔 규정에 의해 미국.중국 등 5개 유엔 안보리 상임이사국이 모두 찬성해야 진출이 가능하다. 한편 이날 회의에서 양국은 북한이 6자 회담에 조건 없이 나와야 한다는 데 의견을 같이한 것으로 전해졌다.

도쿄=예영준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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