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심리 호전에 백화점주 주가 껑충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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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35면

소비심리가 좋아지면서 백화점 주가가 톡톡히 혜택을 보고 있다. 지난 5월 소비자기대지수와 소비자평가지수가 각각 전월대비 3.2포인트, 7.4포인트씩 높게 나오는 등 소비심리가 회복되면서 향후 백화점 매출이 늘어날 것이란 기대감이 작용해 주가가 힘을 받고 있다.

21일 신세계는 4.81% 상승해 10만원대에 육박했고, 현대백화점도 2.83% 올랐다. 조정 장세속에서 백화점 종목의 이같은 오름세는 눈길을 끌고 있다.

대신경제연구소 전재곤 선임연구원은 "이들 종목의 강세는 소비심리에 민감한 백화점업체들이 주가가 더 뛸 것으로 보고 매수세가 몰린 때문" 이라며 "소비지표들이 좋아진 것으로 나타나면서 경기회복 기대감도 반영됐다" 고 말했다.

전 연구원은 "신세계는 할인점 사업부문의 성장 가능성이 높고, 현대백화점은 실적에 비해 저평가됐다는 점이 주가에 보탬이 되고 있다" 며 "소비심리 회복이 조만간 지방 백화점 주가에도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 이라고 말했다.

하재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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