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러시아 칼미크 자치공과 경협의정서 체결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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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러시아 모스크바를 방문 중인 이명박 서울시장은 4일(현지시간) 러시아연방 칼미크 자치공화국(지방자치단체에 해당)의 키르산 일륨지노프 대통령과 만나 양측의 경제 교류를 포괄적으로 보장하는 내용의 '경제.자원 협력 의정서'를 체결했다.

일륨지노프 대통령은 한국 기업이 자국 유전 개발에 투자해줄 것을 요청하고 자유경제구역인 '서울 타운'을 조성해 이곳을 대유럽 물류기지로 활용하는 한국 기업에 토지를 무상 임대하겠다는 방침을 밝혔다.

러시아연방 21개 자치공화국의 하나로 러시아 서남부 카스피해 인근에 위치한 칼미크공화국은 인구가 32만명에 불과하지만 남한 면적(9만9000㎢)보다 약간 작은 7만6100㎢의 넓은 땅에 석유.천연가스 등 풍부한 에너지 자원을 보유하고 있다. 지금까지 40곳에 55억t의 석유와 5200억㎥의 천연가스 매장이 확인됐다.

모스크바=차진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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