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중생이 집단폭행 여고생 대인기피증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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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31면

여중생들로부터 집단폭행을 당한 여고생이 그 충격으로 대인기피 증세를 보여 경찰이 수사 중이다.

17일 인천 서부 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5일 오전 8시쯤 인천시 서구 가정2동 한 패스트푸드점 주차장에서 인천 모여고 1학년 K양(15)이 모여중 3학년 J양(14) 등 세명에게 머리채를 잡히고 뺨을 맞는 등 집단폭행을 당했다.

K양은 이날 밤부터 대인기피 증세를 보여 인하대병원에 입원, 치료를 받고 있다.

병원측은 "K양이 갑작스런 충격으로 인한 급성 스트레스성 장애 증세를 보이고 있어 2주 이상의 입원치료가 필요하다" 고 말했다.

가해자 J양은 경찰에서 "아는 언니의 남자친구를 빼앗고 뒤에서 우리들 흉을 봤기 때문에 때렸다" 고 말했다.

인천=정영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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