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사람] 서정욱 한국인터넷청소년연맹 초대 총재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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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3면

"우리나라 젊은이들이 한국인터넷청소년연맹을 주축으로 국내외의 정보격차를 해소하는 데 앞장설 수 있게 됐습니다. 중앙일보 등 각계각층과 손잡고 누구든지 언제 어디서나 인터넷 혜택을 볼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

한국인터넷청소년연맹(WiFFY KOREA)(http://www.WiFFY.org) 초대 총재인 서정욱(徐廷旭.67)박사의 포부다.

지난 3월 과학기술부 장관을 물러난 그는 "요즘 청소년의 탈도덕성과 계층별 정보격차는 세계적인 골칫거리" 라며 "정보화의 부작용을 젊은이들이 스스로 해결할 수 있는 장을 만들겠다" 고 밝혔다.

그는 "우리는 그동안 하드웨어적으로 많은 인프라에 투자해 국가발전에 기여했다" 며 "이젠 다음 세대를 위해 윤리.건강.교육 차원에서 소프트웨어적으로 올바른 정보화를 이뤄야 한다" 고 말했다.

徐박사는 또 "최근 국내외에서 깜짝 놀랄 만한 청소년 범죄가 발생하는 것은 잘못된 정보화 때문" 이라며 "교사.학부모의 철학과 청소년의 도덕성 교육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고 강조했다.

14일 오전 서울 세종문화회관에서 열리는 연맹 창립총회에는 김길창 한국과학기술원 교수가 준비위원장으로, 강지원 어린이청소년포럼 대표.박원순 참여연대 사무총장.이상철 한국통신 사장 등이 준비위원으로 참여한다.

이원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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