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버린 "주주 보호위해 주총 요구"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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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05면

SK㈜에 임시주총 소집을 요구했다가 SK㈜의 사외이사들로부터 임시주총 요구의 부당성을 지적받은 소버린자신운용이 4일 이에 대한 공식답변을 했다. 소버린의 제임스 피터 대표는 답변서에서 "기업 지배구조 개선을 위해 노력하겠다는 기업이 유죄 판결을 받은 사람에게 주주의 권익과 투자금을 맡겨선 안 된다"면서 "임시주총 소집 요구는 주주의 이익을 보호하기 위한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또 "유죄 판결을 받은 사람에 대해 이사직무를 수행하지 못하도록 하는 것은 계열사인 SK텔레콤의 정관에도 명기돼 있다"고 덧붙였다.

SK㈜ 사외이사 7명은 지난 2일 최태원 회장의 이사 자격 시비가 3월 주총 때 이미 부결된 사안이며, 소버린의 요구가 부당하다는 내용의 질의서를 보낸 바 있다.

SK㈜는 5일 오후 임시이사회를 소집해 임시주총 소집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다.

최익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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