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결제은행 미 경제 경착륙 위험 경고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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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33면

국제결제은행(BIS)(http://www.bis.org)은 11일 발표한 연례 보고서에서 미국 경제의 경착륙 위험에 대해 경고했다.

미국은 현재 막대한 경상수지 적자에 허덕이고 있는데 이 상황이 개선되지 않으면 경기회복이 어렵다는 것이다.

BIS의 앤드루 크로킷 사무총장은 "수출이 어느 정도 호조를 보인다고 하더라도 미국 경제는 V자형의 빠른 회복세보다 U자형의 완만한 회복 가능성이 크다" 고 말했다.

수출확대를 위해 달러약세를 고려할 수도 있으나 이럴 경우 인플레이션을 경계해야 한다고 BIS는 지적했다.

따라서 미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가 금리를 추가로 인하할 여지가 많지 않은 것으로 내다봤다.

BIS는 유럽중앙은행(ECB)에 대해서는 경기동향을 지켜보며 통화정책을 완화할 것을 조언했으며, 일본은행에 대해선 제로금리를 유지할 것을 권고했다.

주정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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