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가구 1PC시대 포토프린터 필수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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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55면

요즘을 1가구 1PC시대라고 말한다. 그러나 1가구 1프린터 시대도 멀지 않았다.

프린터 없는 컴퓨터는 '절반의 용도' 에 불과하기 때문이다.

여기다 디지털 카메라의 보급확대도 프린터 보급을 늘리는 요인이 되고 있다. 아날로그 카메라 시대에는 전문점에 필름을 맡겨 사진을 뽑았다.

그러나 디지털 카메라 시대에는 집에서 포토 디지털 프린터로 사진을 직접 뽑을 수 있다.

1가구 1프린터와 함께 포토 프린터 시대가 열리고 있는 것이다.

지난 해 국내 프린터 시장은 2백37만여 대. 올해는 2백63만여 대로 늘어날 전망이다. 이어 2003년에는 3백50만 대로 추산된다. 매년 15% 정도 성장세다.

롯데캐논은 포토 전용 프린터 2종을 시판하고 있다. BJC8200과 BJC6200. BJC8200은 1200×1200 dpi의 해상도를 갖고 있어 사진처럼 생생한 출력을 할 수 있다고 회사측은 소개한다.

첨단기술 도입으로 잉크 입자를 인간의 가시한계(1pl) 이하로 만들었다.

그래서 부드러운 그라데이션과 자연스런 컬러의 재현이 가능하다. 0.67pl의 망점으로 점이 거의 보이지 않는 출력물을 얻을 수 있다.

BJC6200은 한번에 세줄씩 인쇄하는 멀티노즐 프린터 헤드가 양방향으로 출력, 컬러 7ppm의 출력속도를 낸다. 가격은 55만3천원(부가세 별도)과 33만5천원이다.

삼성전자는 모두 15종의 프린터를 신제품으로 판매하고 있다. 포토 잉크젯 프린터 MJC-3100은 모아찍기 e-버튼을 두고 있다.

이를 누르기만 하면 1장에 2페이지를 자동으로 인쇄할 수 있다. 인쇄취소도 버튼 하나로 한다. 그래서 용지 낭비를 크게 줄일 수 있다.

캐논은 카드포토프린터 CP-10을 시판 중이다. 디지털 카메라에 바로 연결하는 사진 전용 프린터다.

캐논의 파워샷 카메라에 연결, 신용카드 크기의 고품질 출력물을 버튼 터치만으로 뽑아낸다. 출력에는 1분이 안걸린다.

후지필름은 디지털 카메라 사용자가 PC와 연결하지 않고 바로 프린트 할 수 있는 디지털 포토 프린터 파인픽스 프린터 NX500을 출시 중이다.

디지털 카메라의 저장매체인 스마트미디어를 프린터 본체에 삽입한 후 바로 프린트 하면 된다. 사진 크기에서 부터 A4사이즈까지 실제 같은 화질을 얻을 수 있다고 회사측은 소개한다.

올림푸스는 디지털 포토프린터 'Camedia P-400' 'Camedia P-330NE' 'Camedia P-200' 의 3 기종을 판매 중이다.

P-400은 7백70만 화소 1천6백77만 컬러를 표현한다. A4 크기 사진 출력에 불과 90초가 걸린다. 잉크젯 프린터보다 초고속.저소음을 실현했다.

한국엡손은 전문가급에 버금가는 가정용 포토 프린터 '엡손 스타일러스 포토790' 을 최근 출시했다. 6색의 잉크를 채용했다.

품질에서 '내 집안의 사진 현상소' 를 지향한다. 출력시 상하좌우 여백이 없다. 한 장에 최대 4쪽까지 인쇄할 수 있어 인쇄비용을 줄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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