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 일본 데뷔 막 올랐다

중앙일보

입력

비(22)의 일본 진출 계획이 구체적으로 공개됐다.

<닛칸스포츠>와 <산케이스포츠> 등 주요 일본 언론은 4일 '한국 톱가수 비의 일본 데뷔'라는 제목으로 비의 일본 내 첫 앨범 발매 사실을 대대적으로 보도했다. 비는 일본 킹레코드사와 음반 발매 계약을 맺고 내년 1월 26일 3집 음반 'It's Raining'의 가사 일부를 일본어로 바꿔 발표한다. 일본 언론들은 '10개가 넘는 일본의 음반사가 치렬한 쟁탈전을 벌였으나 킹레코드사가 음반 발매 계약권을 따냈다'고 표현, 비에 대한 관심이 대단함을 드러냈다.

일본의 대형 음반 유통사인 킹 레코드는 '비는 다마키 고지와 같은 허스키 보이스가 매력이다. 가창력에 댄스 연기력 카리스마까지 가세해 두말할 것도 없이 훌륭한 가수다. 또 사랑스러운 표정도 매력적이다'고 극찬했다.

일본 언론은 비의 프로필에 대해 상세하게 설명했다. <산케이스포츠>는 '비는 한국 가요계 톱을 달리는 가수로 184cm의 키에 단련된 몸이 내뿜는 격렬한 댄스로 일약 스타덤에 올랐다. 데뷔한 2002년 연말 신인상을 휩쓸었고, 작년 드라마 <상두야, 학교 가자>로 연기자로도 영역을 넓혔으며 올해 7월 출연한 <풀하우스>는 시청률 44%를 기록했다'고 보도했다. 최근 킹레코드 관계자들은 지난 31일 무산됐던 <라이브 패스트 2004>를 관람하기 위해 한국을 방문하는 등 이미 비의 음반 계약설은 국내서도 흘러나왔다. 비는 11일 일본 오사카 후생연금회관, 14일 도쿄 시부야 AX에서 열리는 '팝 아시아 2004'에 출연한다.

일간스포츠=이은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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