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브뤼셀에서 유럽연합과 인권 대화

[브뤼셀=연합] 북한이 11일부터 12일까지 스웨덴 룬드대학에서 인권 세미나를 여는 데 이어 13일에는 브뤼셀에서 유럽연합(EU)과 인권 대화를 할 예정이다.

유럽.미국 등 서방에서 인권탄압 국가로 지목받아 온 북한이 외부 세계와 인권을 논의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서방의 인권 개선 요구에 북한이 어떤 입장을 취할지 주목된다.

북한은 그동안 내부에 인권 침해가 전혀 없다며 국제사회의 개선 요구를 일축해 오다 지난달 초 예란 페르손 스웨덴 총리 등 EU 고위 대표단의 북한 방문 때 EU와 인권 대화를 하기로 합의했다.

스웨덴과 EU는 이번 세미나에서 북한과 특정 사안에 대한 구체적인 협의없이 인권 전반에 대한 관심사를 전달하는 한편 이번 만남이 일과성으로 끝나지 않고 지속적인대북 인권 대화로 이어지도록 하는 데 주력할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