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병현(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이 최악의 투구로 패전의 멍에를 썼다.
6일(한국시간) LA 다저스와의 홈경기에 등판한 김선수는 아웃 카운트는 하나도 잡지 못하고 볼넷 2개와 안타 1개를 허용하며 3실점, 시즌 2패째를 당했다.
팀이 4 - 3으로 앞선 8회초 마운드에 오른 김선수는 첫 타자 마키스 그리솜에게 좌익선상에 떨어지는 2루타를 허용하며 불안하게 출발했다. 후속 타자 데이브 핸슨에게 스트레이트 볼넷을 내준 데 이어 다음 타자 애드리안 벨트레마저 볼넷으로 출루시켜 무사 만루가 되자 김선수는 강판당했다. 14개의 투구 중 무려 10개가 볼로 판정된 것처럼 제구력이 문제였다.
김선수는 구원 등판한 그레그 스윈델이 싹쓸이 2루타를 맞고 3점을 내주는 바람에 자책점을 기록하면서 패전 투수가 됐다. 방어율도 4.01로 치솟았다.
최민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