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혁신도시로 … 공공기관 이전 가속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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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1면

울산 혁신도시로 이전할 공공기관 11곳 가운데 가장 규모가 큰 한국석유공사가 30일 한국토지주택공사와 부지매입 계약을 맺었다. 국립 방제연구소도 곧 계약할 예정이고, 한국동서발전·한국산업안전보건공단 등 2개 기관도 올해 안에 부지매입 계약을 체결할 예정이다. 부지조성 완료 시점인 2012년12월이면 한국석유공사가 이전을 마치고 업무를 시작하는 등 울산혁신도시 시대가 막을 열 전망이다.

한국석유공사는 444억원을 들여 부지 4만8942㎡를 매입한 뒤 내년 3월 설계를 마치고 본사 사옥건립에 들어간다. 2012년 12월까지 완공하면 780여명의 임직원이 이전해올 예정이다. 건물은 지하 2층 지상 24층, 연면적 6만4936㎡ 규모로 지을 예정이다.

공공기관 통합문제가 매듭되지 않은 근로복지공단·운전면허시험관리단 등 2개 기관을 제외한 나머지 기관 모두 이미 이전 승인을 받았다. 이전 승인은 사옥 이전을 위한 재원 확보, 공공기관 통폐합 문제 해결, 공기업 선진화 방안의 적격성 등을 평가해 국토해양부가 결정한다.

한국토지주택공사는 총 1조807억원의 사업비를 들여 울산 중구 우정동 일원 298만㎡에 인구 2만여명을 수용할 수 있는 울산혁신도시 조성사업을 2007년4월 착공 할 예정이다.

 이기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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