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성산업등 3개사 지분 정리 독립 경영체재로 분할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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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35면

대성그룹 주력업체인 대성산업.서울도시가스.대구도시가스 등 3개사가 독립 경영체제로 분할된다. 대성그룹의 모기업인 대성산업은 지난 29일 저녁 열린 임시 이사회에서 회사가 보유한 서울도시가스(26.2%)와 대구도시가스(62.94%)지분을 각각 서울도시가스와 대구도시가스에 매각키로 했다.

이에 따라 지난 2월 창업주 김수근회장의 타계 후 극한 대립양상을 보였던 2세 3형제간의 경영권 다툼이 일단락됐고, 지난해말 김영대 대성산업회장(장남).영민(서울도시가스회장.차남).영훈(대구도시가스회장.3남)씨등 3형제가 작성한 분할경영 합의 각서가 지켜지게 됐다.

대성그룹의 고위 관계자는 "임시 이사회는 두 도시가스의 지분을 매각하는 대신 대구도시가스와 서울도시가스측이 올초부터 매집한 대성산업의 주식을 대성산업에 되팔기로 의결했다" 며 "지분 정리는 다음달 5일까지 끝내기로 했다" 고 밝혔다.

서울도시가스와 대구도시가스는 대성산업 보유 지분을 주당 2만5천~3만원에 매입하고, 두 도시가스가 매집한 대성산업의 주식은 주당 3만원 수준에서 되팔 계획이다.

고윤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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