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하에서 '짠물' 길어올려 상품화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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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13면

부산의 지하에서 끌어올린 짠물이 미국과 중국에 수출되고 있다. 부산 다대포의 ㈜대한심층수는 지하 1050m에서 나오는 물을 미국엔 음료용으로, 중국엔 화장품 원료로 수출하고 있다고 2일 밝혔다. 미국엔 지난 7~9월 1300만원어치(500ml짜리 4만8000병)의 물을 수출했다.

미국에선 이 물이 '수퍼 미네랄 드링크'라는 상표를 붙여 병당 5달러에 팔리고 있다. 이 회사가 생산하는 물은 미국 수출을 위해 미국 식품의약국(FDA)의 안전성 검사와 성분 승인을 받았다. 대한심층수는 FDA에서 물 성분을 분석한 결과 미네랄.칼슘.마그네슘.구리 등 인체에 유익한 20여가지의 성분이 들어있는 것으로 입증됐다고 주장했다. 대한심층수는 이 심층수를 활용해 비누.치약 등 여러 생활용품도 만들고 있다. 일본의 건강보조제품 전문업체인 '크로스'와 생활용품의 수출을 타진 중이다.

부산=강진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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