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한화갑최고 골프 정치 입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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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4면

자민련 김종필(金鍾泌.JP)명예총재와 민주당 한화갑(韓和甲)최고위원이 26일 용인 은화삼 골프장에서 제임스 베이커 3세 전 미 국무장관과 골프를 친다. 베이커 전 장관은 조지 W 부시 미국 대통령의 최측근 인사. 대선 당시 플로리다 재검표 소송을 총 지휘했다.

그의 방한(24일)은 평소 교분이 있던 韓위원의 초청으로 이뤄졌다고 한다. 韓위원은 JP와 함께 지난 1월 베이커 전 장관이 주최한 부시 대통령 취임 축하 만찬에 참석하기도 했다.

JP와 韓위원은 베이커 전 장관을 상대로 "교착상태에 빠진 남북관계의 진전을 위한 미측의 이해와 협력을 요청할 예정" 이라고 여권 관계자들은 전했다.

민주당 관계자들은 26일의 라운딩을 계기로 평소 골프를 치지 않았던 韓위원이 사실상 골프에 '입문' 한다고 소개했다. 韓위원은 회동에 대비, 최근 '벼락치기' 연습 중이라고 한다.

26일 골프회동에는 베이커 전 장관과 교분이 있는 이종찬(李鍾贊) 전 국정원장과 베이커 전 장관의 아들인 베이커 4세도 참석할 것으로 알려졌다.

최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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