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자산관리형 영업 삼성 1위에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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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랜드 경쟁력 조사는 2002년 4분기~2003년 4분기의 영업수익 상위 4개사를 대상으로 했다. 최근 석달간 이들 객장을 찾은 적이 있는 사람을 설문조사했다.

삼성증권이 1위, 굿모닝신한증권과 대우증권이 공동 2위였다.

삼성증권은 2001년 정도(正道)경영 선언 이후 소매 영업을 자산관리형 영업으로 전환하고 투자은행(IB) 사업과 자본시장 사업부문을 전략사업으로 육성해 왔다. 덕분에 시장 상황이 나빠 수수료 수입이 줄었는데도 상품 운용수익과 인수 수수료, 랩어카운트 관련 수익에 힘입어 지난 회계연도에 전년 대비 68% 늘어난 967억원의 당기순이익을 올렸다.

생산성본부 관계자는 "주목할 부분은 증권업계 전체의 브랜드 경쟁력"이라고 말했다. 증권 분야의 평균적 브랜드 경쟁력은 19개 조사대상 서비스군 가운데 하위권이었다. 56개 증권사가 치열한 경쟁을 벌이지만 제 색깔이 뚜렷한 증권사를 찾기는 쉽지 않다는 것이다. 대부분 주식 위탁매매 비중이 너무 크다. 그러니 색깔이나 서비스 경쟁을 하는 게 아니라 위탁매매 수수료 인하 경쟁이 주류였다.

서경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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