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용카드] BC '믿을 만한 카드' 각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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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신용카드 업계는 어느 때보다 힘든 한해를 보냈다. 혹심한 내수 침체 여파로 카드사들의 매출(취급고)은 지난해의 절반 이하로 곤두박질했다.

업계 내 생존 경쟁은 전례없이 치열할 수밖에 없었다. 우량 고객을 겨냥한 '플래티늄 카드'의 판촉이나 포인트 적립(마일리지 서비스) 마케팅에 큰 공을 들였다.

이런 가운데 BC카드는 브랜드 경쟁력 1위를 차지해 업계 내 위상을 지켰다. 삼성카드가 근소한 차이로 로 2위를, LG카드.KB카드는 공동 3위를 했다.

비씨카드의 신동은 홍보팀장은 "카드 대란이라는 최악의 상황에서도 적자를 내지 않은 데다 11개 은행이 선택한 카드라는 신뢰감이 무기"라고 말했다.

생산성본부는 일관된 브랜드 전략에 높은 점수를 줬다. '기본에 충실한 카드''고객에 친숙하게 다가가는 카드'라는 이미지 구축에 힘썼다는 것이다. 지난해 큰 인기를 모은 '부자 되세요'캠페인에 이어 최근 탤런트 송혜교를 모델로 내세운 '무엇을 도와드릴까요' 광고 등이 이런 이미지를 심어주고 있다.

삼성카드는 브랜드 이미지에서,LG카드는 부가 서비스에서 가장 좋은 점수를 받았다.

KB카드 역시 이 카드를 이용하는 고객들의 만족도 면에서는 상위 업체들에 못지 않았다. 다만 KB카드를 쓰지 않는 고객의 인지도가 떨어졌다. 조사 대상은 아니지만 M카드.S카드 등을 내세워 공격 마케팅을 펼치는 현대카드와 롯데카드도 다크호스로 꼽힌다.

표재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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