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 "남북대화 냉각은 南이 변했기때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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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지난 17일 베트남 하노이에서 열린 아세안지역안보포럼(ARF)고위 관계자 회의(SOM)에 참석한 북한 이영호(외무성 신뢰구축 참사)대표는 "남북 대화의 냉각은 남한 정부의 입장이 변했기 때문" 이라고 밝혔다.

이같은 북한의 입장은 그동안 북한 언론 매체를 통해 간간이 전해졌으나 북한 고위 당국자가 국제회의에서 표명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와 관련, 정부 당국자는 "그동안 남북 대화의 중단 이유를 부시 미 행정부의 대북 강경정책에 집중해 왔던 북한이 우리 정부를 공식적으로 걸고 나선 것은 의외" 라면서 "향후 북한측 대응이 주목된다" 고 말했다.

한편 이영호 참사는 남한의 대북 포괄적 상호주의에 대해 "포괄적 상호주의도 상호주의" 라면서 거부감을 표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안성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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