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테로이드 호르몬 '우유서 추출' 첫 성공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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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35면

생명공학 벤처회사인 유진사이언스(http://www.eugene21.com)는 20일 피부병과 발육장애 등에 치료제로 사용되는 스테로이드 호르몬의 원료를 우유에서 추출하는데 성공했다고 밝혔다.

그동안 스테로이드 호르몬 생산에 이용되는 원료는 대부분 소의 척수에서 추출됐으며 우유에서 뽑아낸 것은 세계에서 처음이라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추출비용도 기존 방법의 4분의1~5분의1에 불과하다고 밝혔다.

유진사이언스측은 우유에서 추출한 원료를 스테로이드호르몬으로 전환하는 기술도 개발해 모두 특허를 출원했다고 밝혔다. 노승권 유진사이언스 대표는 "이번 개발성공으로 연평균 1백80억원의 호르몬 수입대체 효과가 있을 것으로 추정된다" 며 "내년까지 대량생산체제를 갖춰 1조원대에 달하는 세계시장 석권을 노리겠다" 고 말했다.

최형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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