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과학경진대회서 기발한 발명품 눈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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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3면

스스로 움직이는 통행권 발매기,공기 터빈식 팽이놀이...

16일 열린 ‘제23회 부산학생과학발명품 경진대회’에는 기발한 발명품들이 출품돼 눈길을 끌었다.

출품작 1백60편 중 금상을 받은 16편은 오는 7월 열리는 전국 학생과학발명품 대회에서도 입상이 기대돼 관심을 모았다.

신도초등교 4년 나현수(11)군이 출품해 생활과학부문 금상을 받은 ‘편리한 통행권 발매기’는 통행권 발매기가 자동으로 움직이도록 설계됐다.

통행권 발매기에서 거리가 멀면 이용자가 통행권을 빼내는데 불편한 점에 착안했다.

자동차가 통행권 발매기에 접근하면 발매기가 센서를 통해 자동차 종류·정지거리를 파악해 전후좌우로 자동으로 이동한다.

자원재활용 부문 금상 수상작인 ‘빈 페트병과 캔 압축기’도 실생활에 사용해도 무리가 없다는 평가를 받았다.

부산자동차고 이영찬(16 ·2년)군이 쓰레기수거 때 페트병과 캔을 꾹꾹 밟는 환경미화원의 애쓰는 모습을 보고 아이디어를 떠올렸다.

폐타이어를 이용한 2개의 벨트 사이에 페트병 ·캔을 넣어 압축시켜 운반을 쉽게 하도록 만들었다.

과학완구 부문 금상을 받은 동성고 이동원(18 ·3년)군의 ‘공기 터빈식 팽이놀이’는 풍력을 잘 활용한 작품.

팽이 위에 공기를 분사하면 팽이가 모터처럼 잘 돌아가고 방향전환도 가능하다.

출품작은 18일까지 연제구 연산9동 교육과학연구원에서 전시된다.051-759-0903.

김관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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