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 미군사력 대만부근 집중배치를"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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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싱턴=김진 특파원, 예영준 기자]중국과의 무력 충돌에 대비해 아시아 주둔 미 군사력의 핵심을 대만 인근 지역으로 옮겨 배치해야 한다는 미 국방부 용역 연구 보고서가 공개됐다.

미국의 민간 정책자문기관인 랜드 연구소는 14일(현지시간) 발표한 '미국과 아시아' 라는 제목의 보고서에서 "아시아 지역 최대의 현안은 중국의 대만에 대한 군사 위협" 이라고 지적하고, 대비책으로 오키나와(沖繩) 남쪽 시모지시마(下地島)에 공군기지를 새로 건설하고 필리핀에 공군 발진기지를 확보하는 등 대만 인근 지역에 군사력을 집중 배치할 것을 권고했다.

또 1992년 미군이 철수한 뒤 미군 기지가 폐쇄된 필리핀과도 군사협력 관계를 재구축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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