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혼가구 고르는 요령]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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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53면

신혼가구는 소파.거실장과 화장대.서랍장 등의 수납용 가구도 필요하다.

소파는 실내규모를 생각해 풀 세트를 구입하기 보다는 2인용과 1인용을 둔다거나 혹은 2인용과 3인용의 중간 크기 정도인 러브 체어를 구입하는 등 미리 놓일 위치의 배치도를 머릿속에 그려 본 뒤 구입한다. 너무 크면 거실이 무거워 보이고 너무 작으면 왜소해 보인다.

소재는 가죽.패브릭.인조가죽 등으로 나뉘는데, 신혼집이라면 역시 아기자기한 멋을 살릴 수 있는 패브릭이 적당하다.

거실의 벽지와 바닥재 컬러 등을 고려해 컬러와 무늬 등을 선택하고 소파 크기에 맞춰 거실 테이블까지 갖춰 놓으면 편안한 공간으로 연출된다.

거실장은 TV나 오디오 등 무거운 가전제품이 놓여진다는 것을 감안해 견고성이 첫째 조건이다. 비디오나 TV 등 수납물의 사이즈를 고려해 제품 규격에 적합한지 살펴보고 뒤판에 전선을 인출할 수 있는 전선 홀이 마련돼 있는지도 체크한다.

서랍장과 화장대는 요즘 구별없이 사용하는 것이 일반적인 추세. 공간의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서랍장 위에 거울을 올려두고 화장대 겸용으로 사용하기도 한다. 이 때 서랍을 여닫을 때 슬라이딩이 매끄러운지를 체크하고 밑판을 두들겨 보아 덜거덕거리지 않으면서 손잡이의 부착 상태가 견고해야 한다.

공간에 여유가 있다면 침실에 화장대를 따로 두는 것도 로맨틱한 침실 분위기 연출에 좋다.

규모 있는 살림 장만을 위해 불필요한 가구는 피하고 꼭 필요한 것만 구입하는 지혜가 필요하다.

처음에는 다 필요한 것 같아 마구 구입하다 보면 좁은 신혼집이 가구로 꽉 차버리는 경우가 생길 수 도 있다.

가구 역시 유행을 타는 것으로 지금 유행하는 디자인이라고 해서 구입했는데 2~3년 지나다 보면 싫증나는 경우도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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