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문대 학생들 급우 모친에 헌혈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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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3면

7일 오전 10시 충남 아산 선문대 학생회관앞. 비가 내리는데도 아랑곳없이 헌혈행렬이 줄을 이었다.

이 대학 신문방송학과 3학년 서미경(徐美京.20.경기도 광명시)씨로부터 지난 18일 간을 이식받은 서씨의 어머니가 수술뒤 피가 모자라 애를 태운다는 소식이 전해졌기 때문.

사회계열 학생회가 마련한 이날 헌혈행사에는 학생.교직원 등 2백여명이 참가했다.

학우들의 헌혈소식에 서씨는 "학우들의 헌혈은 내가 간암으로 투병중인 어머니에게 드린 간의 일부보다 더 값진 어버이 날 선물" 이라며 눈시울을 붉혔다.

아산〓조한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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