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정 "판교 저밀도 개발 추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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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정부와 민주당은 경기도 판교 신도시 개발계획과 관련, '저밀도 전원형 도시' 로 개발한다는 원칙 아래 이에 대한 계획을 조율하고 있다.

민주당 강운태(姜雲太)제2정조위원장은 3일 "판교는 일산이나 분당처럼 고층 아파트가 빽빽이 들어선 도시가 아니라 저밀도 전원도시로 개발할 방침" 이라며 "정부도 여기에 동의하고 있다" 고 말했다.

姜위원장은 "다만 중소형 아파트와 전원주택이 결합된 서민 주거단지로만 할지, 여기에 벤처기업 등 첨단산업단지를 결합시킬지는 아직 결정하지 않았다" 고 말했다.

그는 "건설교통부와의 협의를 통해 다음달 중 개발 방법과 일정에 관한 최종 결정을 내리겠다" 며 "이르면 내년부터 신도시 개발을 위한 기초작업에 착수할 수 있을 것" 이라고 말했다.

건교부 일부에서 저밀도 개발의 경우 개발이익 감소 문제가 발생해 사업자 선정에 어려움을 겪을 것이라는 우려가 나오고 있는 것과 관련해선 "공영개발로 할지 민간개발로 할지는 결정되지 않았으나 개인개발로 가더라도 개발 이익은 거의 환수할 방침" 이라고 말했다.

김정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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