망가진 세포 단백질 복원시키는 물질 발견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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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34면

활성산소 때문에 망가진 세포 단백질을 복원시키는 물질이 밝혀졌다. 활성산소는 보통 산소보다 두드러지게 화학반응을 잘 일으키는 산소다. 한국생명공학연구원 유성언(40)박사팀은 2일 체세포 내에 있는 '열충격단백질-33' 이란 물질이 기능을 상실한 단백질을 되살려준다는 사실을 처음으로 알아냈다고 밝혔다. 열충격단백질은 열을 받으면 세포를 보호하기 위해 작동하는 단백질이다.

柳박사는 " '열충격단백질-33' 이 활성산소를 감지하면 손바닥처럼 펴지면서 손상된 단백질을 복원할 능력을 갖는다" 고 설명했다.

이번 연구는 활성산소에 의해 발병하는 것으로 알려진 치매.암 등의 원인 규명에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박방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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