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전주시 영상위원회 설립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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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3면

전북 전주시는 1일 감독.배우 등 영화계 인사와 공무원들로 '영상위원회' (조직위원장 김완주 시장.운영위원장 이장호 감독)를 설립한다고 밝혔다.

지자체가 영상위원회를 만든 것은 부산시에 이어 두번째다.

영상위원회(Film Commission)는 비영리 단체로 영화 제작과 촬영을 유치하고 촬영장소 섭외.기자재 조달.엑스트라 동원 등을 대행 서비스하게 된다.

2년전에 만들어진 부산영상위원회의 경우 최고의 흥행기록으로 상한가를 달리고 있는 '친구' 를 비롯해 '리메라메' '천사몽' 등의 촬영을 유치해 부산을 영화의 중심지로 키우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전주영상위원회는 전주국제영화제의 성공적인 개최도 후원키로 했으며, 영화 관련 산업을 육성해 고용 촉진과 관광객 유치에 한 몫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현재 전주지역에서는 '뫼비우스' '가디언' '백만송이의 장미' 등 3편의 영화와 KBS의 대하사극 '명성왕후' 가 촬영키로 예정돼 있다.

김시장은 "영상위원회의 활동이 본격화하면 1950~60년대 주옥같은 한국영화를 제작했던 '영화의 도시' 전주의 영광을 재현하게 될 것" 이라고 말했다.

전주=장대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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