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진서 “‘비밀애’ 정사신에 남친 이택근, 이틀간 말 안해”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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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윤진서가 공개연인인 야구선수 이택근이 영화 '비밀애'의 정사신을 본 뒤 이틀간 말이 없었다고 털어놨다.

그녀는 18일 방송되는 케이블채널 tvN '택시'(진행 공형진 이영자) 최근 녹화에 출연해 이영자와 공형진의 짖궂은 열애 관련 질문에 모두 성심 성의껏 대답했다.

윤진서는 "이택근 선수와 첫 만남 이후 한 달 동안 관심이 없었다. 그런데 스포츠 신문에 이택근 선수 기사를 보고 처음으로 먼저 문자를 보냈었다"고 밝혔다.

이어 그녀는 "첫 문자 메시지를 주고받은 후 데이트를 했고 집에 데려다 주면서 '내가 진서씨 남자친구 하면 안 되냐'고 묻더라. 그 후 정식으로 사귀게 되었다"고 솔직하게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또 파격적인 노출신으로 화제를 모으고 있는 영화 '비밀애'에 관한 남자친구의 반응도 전했다. "'비밀애'의 편집본을 보고 있었는데 잠깐 자리를 비운 사이 남자친구가 강도 높은 베드신을 보고 말없이 집으로 돌아갔고 이틀간 나와 한 마디도 안 하더라"며 "결국 남자친구 기분을 나만의 애교로 풀어주었다"고 밝혀 모두의 부러움을 샀다.

MC 이영자가 "남자친구에게 요리를 해줬다고 들었는데 요리를 어디에서 해줬는지 궁금하다"고 묻자 "갈비찜은 집에서 만들어서 가져갔고 카레와 연어샐러드는 우리 집이 비어 있어 집에서 해줬다"고 답했다. 이에 이영자가 "단둘이 집에서 요리해먹고 나서 뭘 했느냐"고 짓궂게 캐묻자 윤진서는 "나중에 둘이 따로 만나 공형진 없을 때 얘기하자"고 재치 있게 맞받아쳐 모두를 폭소케 했다고.

또 윤진서는 "내 남자친구 이택근은 사실 여우"라고 깜짝 공개하며 "지방에 출장을 가면 우리 엄마, 언니, 남동생 선물을 모두 챙겨오고 지난 설날에는 엄마한테 안부전화까지 했다"며 남자친구 자랑을 늘어놨다.

이날 윤진서는 그 동안 함께 연기했던 남자 배우들 중 가장 호흡이 잘 맞는 배우로 유지태를 꼽았다. 윤진서는 "유지태와는 영화 '올드 보이'에 함께 출연했었는데 그때 유지태씨가 지금 내 나이와 같은 27살이었다. 당시 그렇게 성숙한 연기를 했다는 것이 새삼 놀라웠고 연기를 참 잘하는 배우라는 생각이 들었다"고 그 이유를 밝혔다.

윤진서는 배우가 된 것을 후회한 적은 있냐는 질문에 "연기하는 것은 너무 좋지만 가끔 다른 인생을 살아보고 싶을 때가 있다. 얼굴을 알아볼 수 없게 고치고 다른 나라에서 평범하게 살아보고 싶다"고 고백해 4차원에 가까운 그녀의 평소 성향을 엿볼 수 있었다는 후문. [뉴스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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