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이어관리 이렇게…]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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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55면

타이어만큼 자동차 운전의 안전과 직결되는 부품도 없다.

그러나 새차를 살 때 달려있는 타이어를 점검 한번 없이 마냥 타고 다니는 경우가 흔하다. 차의 성능은 물론 안전운전을 위해서는 타이어에 대해 몇가지 유의해야할 사항이 있다 .

◇ 안전점검이 필수=한달에 한번씩 정기적으로 세밀하게 타이어를 검사하는 습관을 갖도록 하자. 타이어는 평소 공기압과 마모 여부를 잘 살펴야 한다. 공기 밸브에 비눗물을 묻혀보면 타이어에 공기가 새는지를 금방 알 수 있다.

타이어의 공기압은 너무 낮으면 연료 소비가 많고 타이어가 빨리 손상된다. 반대로 공기압이 너무 높으면 승차감이 나쁘다. 일반적으로 적정 공기압은 최대 공기압의 90%가 적당하다. 정확한 게이지를 사용해 권장 공기압을 맞춰줘야 한다.

◇ 예비 타이어를 그대로 쓰는 것은 곤란=예비 타이어를 사용하지 않은채 오랫동안 차 트렁크에 싣고 다니면 공기가 빠지는 경우가 있다. 긴급 상황이 발생해 예비 타이어를 사용한 경우는 빠른 시간 안에 서비스센터를 찾아 상태 점검을 받아야 한다. 물론 이상이 있을 경우 예비 타이어를 사용해서는 안된다.

◇ 교환할때 차에 맞는 제품을=타이어를 새것으로 바꿀 때는 차에 맞는 타이어를 선택하는 게 중요하다. 주행성능을 높일 생각으로 초광폭 타이어를 장착하는 운전자도 있지만 이는 오히려 연비가 나빠지고 엔진에 과부하가 걸려 차에 부담만 준다.

또 고속주행때 차의 안전성을 떨어뜨리는 원인이 되기도 한다. 타이어 수명이 다하지 않았더라도 8천~1만㎞ 주행하면 타이어 위치를 바꿔주는 것이 좋다. 편마모를 막고 4개의 타이어가 골고루 수명이 지속되도록 하기 위해서다.

특히 타이어를 교체할때는 좌우 두개를 함께 바꾸는 것이 차의 균형을 유지하는데 바람직하다.

◇ 나쁜 운전습관은 타이어 수명을 줄인다=고속 주행을 하면 타이어에서 과도한 열이 발생한다. 이로인해 타이어가 심하게 마모되고 내구력도 떨어진다. 급출발.급회전.급제동을 피하고 도로의 가장자리와 구멍난 곳 등을 바퀴가 지나가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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