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가 접속] "JP는 팔랑개비 돌고 싶어 도나"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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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조계종 총무원장 정대(正大)스님은 17일 "어떤 사람이 '자민련 김종필(JP)명예총재가 국가 장래를 생각하는 정치를 한다' 고 하기에 '팔랑개비가 돌고 싶어서 도느냐' 고 답한 적이 있다" 고 말했다. 조계사를 찾은 자민련 김종호 총재권한대행에게 한 덕담이다.

JP는 1987년 관훈클럽 토론회에서 자신을 팔랑개비에 비유하며 "팔랑개비는 바람이 세차면 힘차게 돌고 바람이 멎으면 함께 멎는 운명" 이라고 한 적이 있다.

한나라당 이회창 총재를 비판적으로 평가해 파문을 일으켰던 정대 스님은 이날 JP에 대해선 "金명예총재만큼 교양있는 정치인이 어디 있느냐" 며 "어려운 고비마다 잘 중재해 정치를 잘 하고 있다" 고 극찬했다.

김정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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