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종목] 새한미디어 外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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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35면

***새한 미디어

올 1분기에 흑자로 전환한 것으로 알려지며 상한가 기록. 채권단은 아직 최종 집계는 안됐지만 이자를 지급하고 남을 정도의 이익이 난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워크아웃에 들어간 뒤 채권단의 출자전환 등 대폭 지원을 받은 새한미디어는 이자부담이 크게 준 데다 수출비중이 90%를 넘는 매출구조를 바탕으로 환율상승의 덕을 톡톡히 보고 있다는 분석.

하지만 누적손실이 여전히 쌓여 있어 회계 장부상 적자가 지속될 수 있고, 주력 상품인 비디오 테이프가 사양 제품이란 게 부담이다. 차세대 상품으로 광디스크 부문으로 사업 다각화에 힘을 쏟고 있다.

*** 쌍용정보통신

칼라일과의 매각협상이 결렬됐다는 소식에 따라 소폭 내림세로 출발했으나 곧 오름세로 돌아서 소폭 오른 채 마감했다. 매각 불발이 단기적으로 악재임에는 분명하지만 주가에 이미 선반영됐기 때문에 이날 주가에 별 영향을 미치지 못했다는 평가다.

그러나 지난달 말 이후 내림세를 면치 못하고 있는 주가흐름이 본격적인 오름세로 돌아서길 기대하기는 이르다. 흑자를 내고 있긴 하지만 매출액과 영업이익 등 1분기 실적이 지난해에 비해 악화됐기 때문이다. 주가가 추가로 하락할 가능성은 적지만 뚜렷한 모멘텀이 없기 때문에 주가가 더 이상 오르기도 힘들 전망이다.

***하이닉스반도체

갈 길은 먼데 주가가 계속해서 발목을 잡는 상황이다. 하이닉스반도체(옛 현대전자)주가는 17일 2.99% 떨어져 3일째 최저가를 기록하면서 액면가의 절반도 안되는 2천4백30원으로 장을 마쳤다. 마지노선으로 여겨졌던 2천5백원이 무너지면서 연일 하락행진을 계속하고 있는 것이다.

일부에선 이 회사의 신주발행 최저가가 2천9백61원이어서 조만간 주가가 상승할 것으로 기대하는 분위기다. 하지만 세종증권은 17일 현대전자의 유동성.수익성 악화를 이유로 투자자들에게 보수적인 접근을 주문했다. 주가는 향후 구조조정의 성공 여부에 달려있다는 지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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