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식재단’ 오늘 출범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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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07면

한식 세계화의 실무를 총괄할 ‘한식재단’이 공식 출범한다.

농림수산식품부는 17일 서울 양재동 농수산물유통공사(aT)에서 한식재단이 현판식과 창립기념식을 열고 본격적인 활동에 들어간다고 16일 밝혔다. 출범식에는 장태평 농식품부 장관,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양일선(연세대 부총장) 한식세계화추진단장, 곽승준 미래기획위원회 위원장, 박영준 국무총리실 차장 등이 참석한다. 초대 이사장은 정운천 전 농식품부 장관이 맡게 되며 부이사장에는 송희라 세계미식문화연구원장이 선임됐다.

그동안 한식 세계화 사업은 이명박 대통령 부인 김윤옥 여사가 명예회장을 맡은 ‘한식세계화추진단’과 농식품부가 주도해 왔다. 하지만 보다 전문성을 갖추고 식품업계나 외식업계 등과 업무를 조율해 가며 사업을 추진하기 위해선 민간기구가 필요하다는 판단에서 재단을 만들었다. 해외 한식당 지원 같은 사업을 정부가 모두 직접 챙기는 것도 적절하지 않다는 지적도 고려됐다.

출범 첫해인 올해는 한식 홍보에 주력할 계획이다. 내년부터는 해외 한식당 인증 사업과 조리사 교육, 컨설팅, 전통 한식 원형 발굴, 전 세계적 한식 네트워크 구축 등으로 업무를 확대하기로 했다.

한식재단의 초기 자본금은 7억원으로 결정됐다.

최현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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