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린 마당] 서둘러 문 연 노인복지관 운영 차질 없어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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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7면

4월 4일자 23면 '서울노인복지센터 서둘러 개관, 제 구실 못해' 제하의 기사와 관련해 경위를 밝히고자 한다.

서울노인복지센터는 하루 2천여명의 노인들이 탑골공원에서 시간을 보내고 노상급식을 하고 있는 현실을 감안해 서울시가 마련한 것이다. 복지센터는 기존 복지관보다 두 배 이상 넓다.

복지센터는 지난달 말 건물정비를 완료했다. 개관준비에만 통상 두 달 이상 걸리지만 철야작업을 거쳐 12일 만에 문을 열었다. 이는 3.1운동의 발상지인 탑골공원의 성역화 사업과도 맞물려 있다. 공원의 성역화 사업은 올 광복절 준공을 목표로 하고 있어 4월 1일부터 공원을 전면폐쇄하고 공사를 진행 중이다.

복지관을 서둘러 연 것은 바로 탑골공원을 폐쇄함에 따라 노인급식이 시급했기 때문이다. 그러다보니 영화관.노래방.휴게실 등은 개관과 동시에 운영에 들어갔으나 봉사단체가 참여하는 일부 프로그램은 각 단체의 일정 때문에 이달 중순부터 정상 운영할 계획이다. 시민들의 이해를 바란다.

김상돈.서울시 보건복지국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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