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폰값 이미 내리막길 … 2014년 평균 26만원 될 것”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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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11면

스마트폰 시장이 팽창하면서 값은 내리고 있다. 평균 판매단가는 이미 지난해 정점을 찍고 내리막길에 접어 들어 2014년에는 대당 평균 233달러(약 26만5000원)까지 내려갈 것으로 전망됐다.

미국 시장조사업체 스트래티지 애널리틱스(SA)에 따르면 세계 스마트폰 시장 규모는 지난해 1억7750만 대에서 올해 2억2780만 대로, 2014년에는 올해의 두 배 수준인 4억4220만 대까지 급증할 것으로 추정됐다. 평균 판매가는 지난해 343달러로 정점을 찍은 뒤 내년 291달러, 2014년에는 233달러까지 떨어질 것으로 전망됐다.

비싼 제품 위주의 시장에 비교적 싼 보급형 제품이 늘어나는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300달러 이상의 프리미엄 스마트폰의 판매 비중은 올해 44.1%에서 2014년 25.9%로, 191∼299달러 고가 제품 비중도 같은 기간 40.3%에서 28.1%로 떨어질 것으로 추정됐다. 반면 100∼190달러의 중가 스마트폰 비중은 올해 13.5%에서 2014년에는 30%를 차지할 것으로 예상됐다. 특히 2014년에 100달러가 채 안 되는 스마트폰이 전체의 16%에 이를 전망이다.

스마트폰이 일반 휴대전화보다 비싼 건 다양한 소프트웨어 제공 능력과 첨단 기능 때문이지만 스마트폰 물량이 많아지면서 규모의 경제 효과로 값이 급락할 것으로 분석됐다.

지난해 스마트폰 평균 가격이 가장 높은 곳은 ▶북미 지역으로 400달러였고 ▶서유럽 342달러 ▶아시아·태평양 321달러 ▶동·중유럽 316달러 ▶중남미 306달러 ▶중동·아프리카 286달러 순이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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