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 나들이] 심청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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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니버설발레단의 창작 발레 '심청'이 3년 만에 무대에 오른다. 수 차례 해외 공연에서 '한국적인 전통미와 서양 발레가 완벽한 조화를 이뤘다'는 평을 들은 작품이다. 기다랗게 펼쳐지는 한복의 옷깃과 뾰족하게 솟아난 토슈즈가 빚어내는 보색의 하모니가 객석을 뒤흔든다. 특히 심청이 인당수에 뛰어들 때 선원들의 역동적인 남성무와 3막의 달빛 아래 펼쳐지는 왕과 심청의 2인무는 관객의 마음을 아리게 한다. 문훈숙 단장은 "개인적으로 가장 애절한 음악은 '지젤'과 '심청'의 2인무에서 흐르는 선율"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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