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가가 본 빈곤층 자녀 대책]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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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5면

복지 전문가들은 빈곤층 자녀의 보육대책과 관련해 현장에서 벌어지는 문제점들을 다음과 같이 지적했다.

◇ 방과 후 갈 곳이 없다〓결손가정이 적지 않고 밤 늦게 일터에 나가는 부모들이 많다. 하지만 아이들이 방과 후 마땅히 갈 곳이 없다. 현재 일부지역에서 민간단체가 운영하는 공부방이 있기는 하지만 그 수가 많지 않아 보호가 필요한 대다수의 어린이를 수용하지 못하고 있다.

◇ 보육시설 이용 어렵다〓영.유아는 국가가 주는 보육료 지원을 받을 수 있다. 하지만 어린이집 등 보육시설을 이용해야 지원대상이 된다. 집 근처에 보육시설이 없거나, 대부분 낮시간만 운영하는 곳이 많아 생업에 쫓기는 저소득층은 이용하기 어렵다. 24시간 운영하는 곳은 드물다.

◇ 교육비 지원체계 부실〓실업가구 중 자녀양육비가 부담이 돼 자녀를 친척이나 인근 시설에 맡기는 경우가 많다. 자녀양육비 부담을 줄이기 위한 획기적인 어린이수당제도가 필요하다. 참고서비.교육비 등의 부대비용도 지원해야 한다.

기획취재팀〓이규연.김기찬.이상복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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