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지역 아파트 월세 내림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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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5면

대전지역 아파트 월세가격이 내림세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중 ·소형 아파트를 중심으로 거래는 활발히 이뤄지고 있다.

대전지역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최근 아파트 월세가격은 은행권의 금리 인하조치 이후 물량이 크게 늘면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0%이상 떨어지는 등 큰 폭의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샘머리 ·향촌 등 서구 둔산지역 대부분 아파트의 경우 보증금 1천만원을 기준으로 24평형(79.2㎡)은 월 55만원에서 45만원으로 내렸다.또 31평형(102.3㎡)은 월 70만원에서 55만원으로,37평형(1백22.1㎡)은 월 75만원에서 60만원으로 떨어지는 등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20∼30% 내렸다.

최근 대규모 단지가 들어선 서구 관저지구 아파트도 24평형이 월 50만원에서 40만원으로,31평형은 65만원에서 50만원으로 각각 내렸다.

특히 월세 계약이 전세 계약보다 20%이상 증가하는 등 금리 인하에 따른 월세 선호현상이 일면서 아파트 월세 임대 비율이 전체 아파트 매매와 임대 물량의 60%를 차지하고 있다.그러나 아파트 전세가격은 상대적으로 물량이 많지 않아 보합세를 유지하고 있는 상태다.

부동산 관계자는 “지난달에는 아파트 전세 물량이 없어 소비자들이 아파트를 구입하는 경우도 많았다”며 “본격적인 이사철이 지났기 때문에 학생들의 방학이 시작되는 오는 7월 이전에는 아파트 전세 구하기가 상대적으로 쉬워질 전망”이라고 말했다.

대전=김방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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